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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부동산 양극화의 시작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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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여 년 전에 기본소득에 대한 논의가 나오면서 지인과 논쟁을 벌였던 적이 있어요. 지인은 어떻게든 돈을 굴려 부를 이루려는 의지가 강했기에 기본소득에 대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답니다. 왜냐하면 자신은 노력한 만큼 대가를 받고 싶은데 모두가 일하지 않아도 기본소득을 준다는 것은 결국 누군가의 피땀 눈물이 세금으로 그들에게 쓰인다는 것이라. 실패를 용납하지 않는 지인에게 받아들일 수 없는 논리였답니다.

 

일하지 않는 자 밥도 먹지 말라고. 밥값 하란 말을 인에 박히게 들었지만, 기본소득을 나쁘게 생각하진 않습니다. 어차피 인류가 할 일은 점점 줄어들 수밖에 없잖아요. 인공지능이 판치는 세상에 까딱하면 로봇에게 생존권을 빼앗길지도 모를 먼 미래를 두려워하는 영화가 얼마나 많습니까? ㅋㅋ 

 

그런 세상에서 로봇과 경쟁하느니 기본소득으로 로봇을 활용하며 쾌적한 인생을 산다면 그것만 한 행복이 있을까요? 물론 아주 먼 일이지만요. 그때 제가 읽었던 책이 2020부의 미래인데, 한국판 잃어버린 10년이 온다는 부제가 달린 책이었습니다. 그땐 2020년이 너무 막연해서 양극화가 벌어진다는 걸 체감할 수 없었는데요.

 

요즘 다주택 규제로 똘똘한 한 채로 몰리면서 값이 올라가는 걸 보면 양극화의 시작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저출산과 고령화에 빠진 우리나라는 노후대책도 시급한데요. 급변하는 기술과 함께 인간이 할 수 있는 직업의 패러다임도 바뀌고 있어서 저처럼 장롱면허로 운전을 두려워하는 사람도 인공지능으로 운전대를 잡게 될 날이 머지않았는데요.

 

주택 가격이 상승한다는 뉴스를 접하게 되면, 나도 투자할 것이 아니라 모두에게 알려졌으니 규제지역에 지정되기 전에 어떤 계획을 세워야 할지 고민하는 분이 있는 반면에, 늦었지만 들어가야 한다 서두르는 분도 있을 겁니다.  반면에 아무도 기대하지 않았던 부동산을 선택하고 오랜 시간 기다려 빛을 보는 분도 있고 반대인 분도 있지요.  아니면 그런 것과 별개로 내 집 마련 하나로 인생의 목표를 설정하고 다른 삶을 선택하는 분도 있습니다.

 

어떤 선택을 하던지 간에, 빠르게 변하는 미래의 기회를 잡은 분이라면 설렘을 안고 기다릴 수 있겠지만, 반대인 분이라면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막막함에 선택을 주저하는 분도 많을 겁니다. 아니면 선택할 기회조차 없다고 포기한 분도 많겠죠. 어쩌먼 아주 먼 미래엔 선택할 가치도 없을지 모릅니다 ㅋㅋ

 

오늘은 어떤 주제로 포스팅을 적을까 두리번거리다 오래전에 읽었던 2020부의 미래를 다시 펼쳐 들었는데요. 2020년은 코로나 19로 많은 것들이 변했고, 점차 기술집약적인 사회로 변화가 앞당겨지는 느낌입니다. 그래서 목차를 보며 과거의 기억을 회상하니.. 큰 파도를 보지 못하고 눈앞에 것에 연연한 자신을 되돌아보게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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